2025년 경기 재도전 학교 2기 참여 후기 - 1일차

 

경기 재도전 학교란?

재취업 및 재창업을 희망하는 경기도민의 재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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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발판 삼아 새로운 도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재도전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꿈과 자존감 회복 중심의 힐링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민등록등본 상 주소가 경기도여야만 참여 가능합니다!

 

1기는 한 달 전에 끝이 났고, 우연히 2기 모집글을 발견해서 부랴부랴 신청했다.

신청한 계기는 아무래도 '힐링(심리) 프로그램'이라는 단어와 개그맨 고명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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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하고 나서는 면접도 보고.. 시간이 흘러 합격 문자가 왔다. 와우 역시 난 운이 좋아!

ㅋㅋㅋ 역시 마음을 내려놓으면 되는 건가.. 되면 가고 안되면 말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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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문자, 그리고 전화도 받고 확정을 했으며 사전 안내 문자가 세 번 정도 왔다. ㅋㅋㅋ

총 4박 5일 중 2박은 충북 충주시 깊은 산속 옹달샘(명상센터)에서, 나머지 2박은 ybm화성 연수원에서 지낸다.

 

주차는 내가 봤을 땐 그렇게 협소하지 않았다. 하도 많은 사람이 오고 가니까 저렇게 안내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

근데 어쨌든 일찍 가야 자리가 있겠지만.

 

하 근데 화성까지 어떻게 가지..? 게다가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에반데..

그래서 하루 전날 친구네 집에서 잤다.. ㅋㅋㅋㅋㅋ 친구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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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워주고 연수원 앞까지 데려다준 친구..💜 아무튼 캐리어를 끌고 저 건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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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이라고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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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문 앞에서 필수 준비물인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고 들어갔다.

처음 보는 사람들.. 어색한 공기.. ㅋㅋㅋㅋㅋ

간단하게 입소식을 하고 버스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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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스에서 딥슬립하고, 11시 반쯤 충주 옹달샘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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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속옹달샘의 첫인상. 와우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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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꾸리꾸리했지만, 비가 안 와서 다행이었다.

아 그리고 자갈돌이 매우 많아서.. 캐리어를 가져온 것을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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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집 1층 비채방의 첫인상은 그랜드피아노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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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옹달샘 연수 생활 안내 파일과 명찰을 받았다. 어차피 잘될 꿈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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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찰 뒤에는 일정표가 있었고, 숙소 키와 카페 쿠폰 2장까지 들어있었다.

개코 느낌 나는 직원분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갔다.

가장 좋았던 점은, 옹달샘에서는 금주+금연이다! ㅋㅋㅋ 흡연구역이 주차장 쪽이라 멀기 때문에 더 좋았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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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에서의 첫 끼. 보기만 해도 건강하다. 화학조미료 없고 담백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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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했던 침묵 명상. 식사를 하다가 종소리가 들리면 얼-음!

식사를 하고 있던 사람들도, 배식을 하던 사람들도, 그냥 지나가던 사람들도 모두 멈춰야 한다.

음식이 가진 맛과 향, 식감을 음미하고 이 음식들이 오기까지의 과정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취지.

 

멈추는 시간이 그렇게 길진 않다. 새롭고 특별한 경험.

이렇게 옹달샘에서의 첫끼는 모르는 사람들과 식사를 마쳤다. ㅋㅋ

 

밥을 먹고 다시 모이기 전 짧은 쉬는 시간, 혼자서 옹달샘의 이곳저곳을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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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좋다. 난 확실히 이런 데서 살고 싶어.. ㅋㅋㅋ

미술관, 카페, 책방을 둘러보고 다시 처음 모였던 비채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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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왜 모였지? 기억나지 않지만 ㅋㅋ 이것저것 안내를 듣고 짐을 풀러 숙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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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앞에 명상복이 사이즈별로 놓여있었다. 가장 작은 것은 M부터. 이걸 2박 동안 입고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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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는 좀 컸지만. 마음에 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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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컨디션 너무 좋았고.. 벽지가 온통 황토라 그런가, 숨만 쉬어도 왠지 건강한 느낌이 들었다. ㅋㅋㅋ

한 번도 펴보지 않았던 쌓여있는 책들(고도원 저자의 책이 많았음), 옷걸이, 작은 거울, 물병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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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과 샤워부스는 이렇게 생겼다. 수건은 인당 2개씩, 드라이기는 작아서 챙겨 와도 좋을 듯.

샴푸와 바디워시, 비누가 구비되어 있었다. 깨끗하고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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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 모두 명상복으로 갈아입고 2층에 모였다. 다들 편해 보이는 느낌이었달까. ㅋㅋㅋ

첫 번째 프로그램인 몸풀기, 마음 풀기를 진행했다.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는 릴랙스 호흡과,

구르면서 척추, 관절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했다.

요가라고 하기엔 강도가 약한 편이었고 솔직히 움직임보다 지기님의 말이 너무 많았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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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이렇게 간식도 끊기지 않았다.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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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층 비채방. 요가매트 3개가 겹쳐있고 숫자가 쓰여있다. 그렇다. 이제 조원들을 만날 시간.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했다. 정말 특이(?)했던 점은 내가 막내였다는 것. 서른 중반인디.. ㅋㅋㅋㅋ

 

자기소개가 끝나고 바로 조별 미션이 주어졌다.

조원들이 모두 함께 움직이며 옹달샘 곳곳을 탐방하며 스탬프도 찍고 단체사진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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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컨셉. 아마 우리 조만 했을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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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미션은 아니었다. 다만, 슬리퍼 신고 여기까지 올라가는 건 좀.. ㅋㅋㅋㅋ 힘들었다.

그래도 슬리퍼를 챙겨간 것은 절대 후회하지 않음!

아무튼 여기서 각자 솔방울을 챙기고 돌아와서 마음속에 쌓였던 상처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털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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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컬러테라피 마음처방 시간. 원래대로였다면 좋아하는 색인 보라를 선택했을 텐데,

강사님이 '오늘 마음이 가는 색을 골라보라' 하셔서 초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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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엔 조원이 아닌, 초록을 선택한 사람들끼리 모였다.

초록의 테마는 평화 PEACE. 뒷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평화, 행복, 어디에서 오는가 내 존재가 평화로우면 때때로 전쟁 한가운데 있어도 평화를 잃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존재 자체가 행복이면 따로 행복을 구할 일이 없습니다. - 성진, 박세웅 외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중에서 - * 세계 평화는 내 마음의 평화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평화로워야 세계 평화도 의미가 있습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중심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함께 평화롭고, 같이 행복해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강사님께서 지금 눈에 띄는 문장을 찾아보라고 하셨고,

나는 '자기중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함께 평화롭고, 같이 행복해야 합니다.'였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인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ㅋㅋ

아, 그래서 그런 건가? 좀 더불어 살라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강사님이 모든 컬러의 해설을 해주셨고 매우 흥미로웠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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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솔방울을 얻고, 각자 뽑은 카드에 매달았다. 다시 조별로 앉아서 마무리. 알록달록한 우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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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에서 먹는 두 번째 식사! 고기반찬이 나왔다.

브로콜리 튀김 처음 먹어봤다. 맛있었다. 잡채도 뭣도 다 맛있어서 또 퍼먹음.

여기서 2박 하고 나가면 무조건 살쪄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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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이 아니어요.. ㅋㅋㅋ 저녁밥을 먹고 잠시 숙소에 들려서 이 닦고, 바로 다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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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이름은 <울림처방전> 내가 가장 기대했던 싱잉볼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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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잉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봤고 직접 체험까지 했다. 어떤 분이 냉면그릇 같다고.. ㅋㅋㅋ🤣

강사님의 목소리와 말투가 진짜 특이했는데. 수련을 하셔서 그런 걸까. ㅎㅎ

싱잉볼뿐 아니라 여러 악기들로 빗소리, 파도소리 등도 들려주셨고, 마지막엔 요가매트에 누워서 명상을 했다.

 

근데 코를 심하게 고는 분들이 있어 하나도 집중이 안 됐다..

처음엔 웃겼지만.. 갈수록 너무 아쉬웠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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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처방전을 끝으로 1일 차 프로그램은 끝났다.

끝나자마자 조원분과 함께 사우나로 향했다. ㅋㅋㅋㅋ 박터질 줄 알았으나 1등이었던..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협소하지도 않았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긴 어렵다.

옹달샘은 진짜 어떤 곳이길래 이런 시설까지 있는 걸까.. 대박이다 정말.

 

경기 재도전학교 2기, 4박 5일 여정 중 1박의 여정 마침.